시즌이 시즌인지라 한정무료, 한정 할인 앱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까 smule에서 magic fiddle를 $0.99에 반짝세일하는 걸 발견. 망설이지 않고 받았다.
어라 그러고보니 smule에서 나온 앱들 꽤 많이 사들였다;
플레이 화면. 위에서 떨어지는 선을 따라 터치터치해주면 OK. 이렇게 게임모드로 플레이할 수도 있고, 솔로모드로 들어가 자유연주를 하며 놀 수도 있다.
대충 이렇게 쓰는 것. 3현짜리 현악기가 하나 생겼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름대로 피지카토, 비브라토 같은 잔재주도 구현가능하게 만들어놨다. 박자맞춰서 손가락만 빨리 움직이면 그만인 단순한 리듬액션게임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악기 그 자체라 하루 종일이라도 갖고 놀 수 있을 것 같다. 어차피 악기 앱들 집 안에서만 갖고 놀 거, 피아노 앱 갖고 노느니 키보드 치는 게 낫고, 기타 앱 갖고 노느니 진짜 기타 치는 게 낫고, 운지법 까다로운 오카리나 앱 갖고 노느니 진짜 오카리나를 부는 게 쉬워서(소지로 선생도 오카리나 앱은 피곤해할 걸) 몇 번 건드려보고 금세 내던지곤 했는데(아 내 돈), magic fiddle은 내가 연주할 줄 모르는 악기 소리가 나니까 신선하다.
튜토리얼 쭉 따라가다보니, 감이 잡힌다. 간단한 캐롤 멜로디 정도는 느리게 자유연주 할 수 있게 됐다. 재밌다.
게임모드로 첫 곡 연주해보고 나서, '엄마가 시켜서 억지로 3년 동안 바이올린 레슨은 받았지만 사실 악기엔 관심도 없고 소질은 더더군다나 없는 초등학교 남자애가 명절에 일가친척들 앞에서 억지춘향으로 켜는 엉망진창 바이올린곡 같다' 고 생각했음. 저기 저 유투브 동영상을 봐도 알겠지만, 피치가 맞추기가 은근히 힘들다. 왼손가락을 제대로 짚지 않으면 몇 밀리미터 차이로 정말 거슬리는 소리가 난다;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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