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그제 한 번 잘못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 종일 목과 어깨가 아팠다. 시간이 지날 수록 나아지긴 커녕 밤이 되니 통증이 머리까지 올라와 정수리까지 얼얼~ 두개골 전체가 울리고 눈이 빠질 듯한 느낌까지. 어떤 셀프 마사지 도구를 써도 아무리 열심히 스트레칭을 해도 나아지긴 커녕 점점 더 고통스러워졌다. 거의 눈꼬리에 눈물이 맺힐 지경 ;ㅂ; 목에 체리가 걸려 켁켁거리는 제5원소의 악당 조르그가 된 기분. 누가 등 좀 쳐줘. 이렇게 널부러져 우느니 당장 뛰어나가 스포츠 마사지건 타이 마사지건 전문가건 비전문가건 어쨌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결심! 지갑과 열쇠를 움켜쥔 순간!! 친구님께서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 손에는 그릴치킨을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사람이다 사람이야. 나의 굳은 어깨와 목을 풀어줄, 손이 두 개 달린 사람이다 ;ㅂ;
3. 어려운 고비를 몇 차례 넘겼더니만, 요즘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한가하다. 프로젝트 막바지라 주말 휴일 여가를 모두 반납'당'한채 끝도 없이 혹사당하고 있는 남자친구를 비롯, 주변인들 대부분은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음. 나만 빼고 다들 2배속으로 살고 있구나.
4. 1배속 인생을 사는 김에, 멀리는 아니고 아주 가까운 곳에서 2-3일 정도 짧은 휴가를 보낼 계획. 이미 예약은 끝냈지만, 뭐 지난 번의 제주도 여행계획 때처럼 순간의 변덕으로 백지화 될 지도 모르는 거라서 일단 다녀올 때까지는 너무 떠벌이지 않기로 했다. 지난 번 여행 다녀온 걸로 바캉스를 대신하려고 했지만 0_0 이 덥고 습하고 길고 지루한 여름을 쉼표 하나 없이 그냥 견디는 건 힘들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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