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말로는,
"이 집 막국수 먹고나니까, 온 세상의 막국수가 다 시시해져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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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이다. 이런 말 하기 조심스럽지만, 이 집 맛을 보고 나면 다른 집 막국수로는 만족할 수 없을 것. 스텐 양푼에 잔뜩 담긴 톡쏘는 시원~한 동치미국물, 하얗게 담근 열무김치와 배추김치, 명태식해가 반찬으로 나오는데 어느 하나 맛이 떨어지는 것이 없음. 이렇게 소박해보이는 반찬에서 제 맛이 날 때 감동은 제곱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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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에서 5500원으로 오른 메밀막국수. 아우 저 터프한 메밀면의 색과 모양을 보시라능. 메밀메밀메밀 함량이+_+ 그냥 면만 먹어도 고소할 정도. 사리지어놓은 모양 어쩜 좋아~ 그릇위로 불쑥 솟은 것이 거의 메밀타워의 형상. 명태식해와 동치미국물, 백김치등을 적절히 넣어서 자기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으면 되는데, 맛있게 할 자신이 없는 사람은 0_0 주인아주머니께 조언을 구하시라능. 매우 친절 >_<
수년 전 이 집을 알게된 이후로 일년에 몇 번씩은 꼭 가는데, 여름 휴가철에는 김치맛이 좀 약해지고 가을 메밀철에는 메밀면이 더 맛있어지는 등의 아주 미묘한 변화는 있지만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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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7000원짜리 편육이 이렇게나 푸짐하다. 냄새 없고 촉촉하고 고기 자체도 좋지만 명태식해와 백김치에 싸먹으면 그저 하악.

이렇게 알흠다운 식당이지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아주 한적한 마을 깊숙한 곳에 콕 박혀있다. 유명한 집이라 네비에서 검색도 되고 길 안내만 해주면, 가는 건 소금 뿌린 감자튀김(지금 먹고 싶어서) 먹기지만, 차 없이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기엔 어려운 곳.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작은 식당이라 손님용 실외 화장실도 그리 깨끗하지 않음-3

장거리 운전 정말 싫어하면서도 일년에 동해, 그것도 강원도 북부에 몇 차례씩 가는 까닭 중 하나 ;ㅂ; 할 수만 있다면 둘리랑 도우너가 은행 훔치듯 이 집을 통째로 번쩍 들어옮겨 서울에 갖다놓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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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성 여행(2)

    택씨의 이글루 2008/09/05 13:01  삭제

    &nbsp;&nbsp;&nbsp;&nbsp; 이번 주말여행의 주 목적지는 '백촌막국수'이었습니다. &nbsp;&nbsp;&nbsp;&nbsp; 심지어 집사람에게는 "전국구로 이름난 음식을 대접하마!!! 강진의 명동식당보다 더 이름이 알려진 곳이니 나의 노고를 알아다오."라고 강한 어조로 자랑까지 했었지요. &nbsp;&nbsp;&nbsp;&nbsp; 듣던 집사람은 반신반의하면서 "이런 시골에&nbsp;맛집이 있을 거 같지 않은데??" 이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