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가진 것 | Posted by 마리아님 2008/03/26 01:52

Lodge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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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dge에선 여러가지 재밌는 무쇠제품이 많이 나온다. 미국 개척시대 사람들이 모닥불 위에 올려 쓰던 둥근 바닥의 큰 무쇠솥단지(더치 오븐)가 주력상품인데 아웃도어용으로 많이 사는 모양. 어쨌든 사진은, 내가 갖고있는 잡다한 주방도구들 가운데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만큼 좋아하는 것. 한 변이 13cm가 채 안 되는 미니미니 스킬렛. 두께감 있는 무쇠지만 워낙 작으니 예열도 빠르게 되고, 무게도 가뿐하고, 다루기도 쉽다.

아앙 그 유용함이란! +_+ 식빵이 꼭 맞게 들어가는 사이즈라 번거롭게 토스터 꺼내지 않고도 베이글이나 식빵을 노릇하게 구울 수 있다. 당연하게도 계란프라이를 하면 식빵과 크기가 꼭 맞음. 어차피 많이 해봐야 남기만 하는 계란 지단이나 고명용 고기, 채소 익힐 때도 편리. 딱 한 번 먹을 분량의  부침이나 볶음 반찬 만들 때도 편리. 두꺼운 계란말이 말 때도 매우 편리.

물론 다른 스텐 프라이팬처럼 주방세제로 박박 닦아버릴 수도 없고, 뜨거운 물에 솔로 문질러 닦아서 물기 없이 걸어둬야 하는 관리상의 유의점이 있긴하지만 많은 장점에 비하면 귀찮음은 순간일 뿐. 아침에 베이컨 하나를 구워먹더라도 무쇠팬에 구운 것과 다른팬에 구운 것과는 맛이 다르다. 무쇠팬에서 구우면 기름이 거의 안 튀고, 겉면의 질감이 바삭한데다 잡냄새가 덜 난다는 사실.

쓰면 쓸수록 속까지 기름이 스며들어 새까맣게 길이 들어간다는 것도, 너무 무심하게 버려두면 살짝 녹이 생기는 것도 매력 +_+ 무쇠제품 한 번 써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5인치 사각스킬렛으로 시작해볼 것을 추천. 단돈 10달러! 호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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