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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변호사회관 지하 아케이드 안에 있는 작은 음식점. 초원죽집의 간판메뉴 초원죽 사진. 생긴 지 20년은 된 집인데, 언제가도 음식의 맛과 모양에 변함이 없다. 장맛비 맞으면서 다녔던 식당이 첫 눈 오기 전에 없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한 요즘. 어디든 오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식당들을 보면 반갑다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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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 두부조림, 미역줄기 볶음, 김치, 잔멸치 볶음, 장조림, 동치미, 우엉조림. 죽에 어울리도록 자잘하고 짭조름하게 만든 반찬들. 식후 나오는 한방차와 과일즙 우유까지 다 마시고 나면, 0_0 '잘 먹었다'는 만족감이 밀려올라온다. 맛도 맛이지만 그냥 이 가게 음식의 차분하고 정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80년대 느낌나는 과일즙 유리컵이나 죽 그릇도 어쩐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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