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철! 서해안에 갈까 하다 귀찮아져서, 수산시장에 갔다. 뭐가 좋은지 잘 모르니까 일단 얼음에 파묻힌 새우 말고 펄떡펄떡 뛰는 생새우 구입. 하아 생새우란 게 이렇게 무서운 건지 몰랐는데, 사갖고 오는 동안 비닐봉지 안에서 얼마나 퍼덕퍼덕 대는지 ;ㅁ;
게다가 씻을 때는 어떻고! 천장까지 펄떡펄떡 뛰어, 온 주방에 흩어졌어 ;ㅁ; 비명 지르다가 목이 쉴 뻔. 결국 이곳 저곳에 흩어진 녀석들을 다시 그러모아 씻어서 요리. 사진 속의 새우들은 사실 다리를 꼼지락꼼지락꼼지락거리고 있는 상태. 한 컷 찍자마다 펑펑 다시 튀어나갔음. 무섭슈.
소금구이 하는 동안에도 펄떡펄떡.
도저히 살아있는 새우를 굽는 짓을 더는 못 하겠어서 화이트와인 콸콸 붓고 뚜껑 덮어 쪘다.
남는 건 통째로 엉망진창 토마토소스에... 새우만 먹기 심심할 것 같아서 지타탈리아타라는 거대한 숏파스타도 좀 넣어줬음. 맛있는 음식이 늘 보기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변명 한 마디. 큿, 새우파티, 요리랄 것도 없지만 어쨌든 재밌게 만들고, 맛있게, 배불리 먹었다. 다음 주말에도 한 번 더 해볼까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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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머리 아래부분
택씨의 이글루 2008/10/04 09:28 삭제 M모님의 글에서 추가로 더 쓰고 싶어서.... 벌써 십수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철판구이가 막 시작해서 유행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급 수소문해서 서교호텔인지, 조선호텔인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일식집에서 하는 철판구이집을 간 적이 있었지요. 역시나 소문대로 음식도 좋았고 불소금쇼 이런 것도 보고, 자리앞에 놓인 철판에서 음식이 익어가는 것을 보고 직접 서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