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호텔과 마찬가지로 좁님의 블로그보고 뽐뿌 받아 갔던 베니건스. 남자친구가 크림새우 좀 만들어달라길래 0_0 좀 귀찮아서 '그 비슷한 걸 먹으러 가자. 신메뉴가 나왔대' 라고 꾀어 베니건스로. 남자친구는 패스트푸드점과 패밀리레스토랑을 아주 아주 좋아하는 아동 입맛이라 (나는 아니라는 듯이!) 베이컨 더블 치즈 버거 하나, 립 한 접시만 금세 얼굴에 화색이 돈다; 편식 습관을 고치고 다양한 음식을 먹이려고 수년 간 노력중이기에 (흑 노력 그만둘까?) 이번 방문도 꽤 오래간만임.
다른 메뉴들을 고를 때는 꽤 고민했지만 요거트 쉬림프 & 포테이토는 미리 정해둔 것. 튀긴 새우와 웻지감자를 요거트 소스에 버무린 뒤 견과류를 얹고 레몬 곁들임. 남자친구가 '이런 게 먹고 싶었어.' 라며 좋아했다. 베니건스가 가끔 얼토당토 않은 신메뉴를 만들어낼 때도 있지만, 이건 맛있었다. 사진으로 봐도 맛있어보이더니 역시. 크림새우의 변주인데 더 좋다. 집에서 한 번 더 해보고 싶은 음식.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베니건스의 음식의 질과 양은 10년 전과 비교해 형편 없어졌다. 아웃백의 질주에 대항해 단가 낮추기 경쟁을 시작한 후론 모든 패밀리레스토랑 음식 수준이 하향평준화 되었음. 셰프가 요리하는 메뉴니 뭐니 해서 개선의 의지를 보이곤 있지만 어떨지. 베니건스야, 열심히 해 봐. 코코스처럼 되지 말고. 요거트 쉬림프 먹으러 가끔 갈게. 0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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